거제 '실업률 전국 1위' 오명 탈출… 올해 일자리 4200개 더 늘린다

입력 2018-04-10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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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연 기자 ] 경남 거제시는 조선업 침체에 따른 실업률을 극복하기 위해 12만3400명인 취업자 수를 12만7600명으로 확대하는 일자리 창출 계획을 확정해 추진한다고 10일 발표했다.

시는 고용위기지역 지정에 적극 대응하고 지역산업 다각화와 새로운 일자리 모델 발굴을 목표로 시 예산 970억원과 민간예산 1506억원 등 총 2476억원을 들여 227개 일자리 관련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회적 일자리 만들기와 공용 인프라 구축, 조선업 실직자 지원 및 일자리 지원센터 활성화 등도 중점 추진 전략으로 정했다.

청년층 비율이 높은 지역의 인구(거제시 평균나이 37.4세) 특성에 맞춰 청년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기로 했다.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과 한화리조트 개장 관련 지역 일자리 확보, 거제대와 연계한 관광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을 추진한다.

시는 올해 고용률 60%와 취업자 4200명 확대를 달성하기로 했다.

거제는 장기간 이어진 조선업 불황으로 고용위기 상황에 직면하면서 지난 2월 통계청 발표 기준 실업률이 6.6%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실업자는 창원시(2만3000명), 김해시(1만1000명)에 이어 9000명에 달했다. 청년층 실업률도 8.6%로 도 내 18개 시·군 중 최고다. 특히 임시·일용근로자 비중이 67.5%로 경기 화성시(68.3%)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아 고용불안 요인으로 꼽힌다.

박명균 거제시장 권한대행은 “거제시의 취업자 수가 조선업 불황에 따른 구조조정 여파로 매년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일자리 관련 사업 준비와 추진에 시정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거제=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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