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씨는 이번 드라마에서 연인용 피규어 ‘영구’ 역을 맡는다. 아폴로픽쳐스 제작진에 따르면 여 씨가 맡은 영구라는 역할은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완벽한 연인용 피규어로서 훈훈한 외모는 물론 여성을 위한 매너와 센스까지 갖춘 소위 현실에서는 볼 수 없는 남자 캐릭터다.
여 씨가 출연을 결정한 ‘절대그이’는 일본 만화 작가 와타세 유우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완벽한 이상형의 연인을 주문해 갖는다는 원작의 상상에서 착안했다. 이미 일본과 대만에서 같은 이름의 드라마가 인기리에 방영된 만큼 국내 리메이크에 대한 국내외의 관심도가 높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국판 드라마로 탈바꿈하는 ‘절대그이’는 사랑에 상처 받아 차가운 강철 심장이 된 특수분장사 다다에게 연인용 피규어가 나타나면서 일어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가장 완벽한 연인용 피규어 영구와 대한민국 최고 톱스타 마왕준이 서로 다다를 여자친구라 주장하면서 벌어지는 삼각관계가 드라마의 주된 흐름이다. 마왕준 역으로는 배우 천정명 씨가 일찌감치 캐스팅됐다.
연출진도 화려하다. 감각적인 연출과 아름다운 영상미로 주목받은 tvN ‘이웃집 꽃미남’의 정정화 감독이 연출을 맡고, 판타지 설화 사극의 장을 열었던 드라마 ‘마녀보감’의 양혁문 작가가 극본을 쓴다. 여진구·천정명이라는 투톱 배우가 출연을 확정 지은 가운데 주·조연 캐스팅 작업을 마무리 짓고 5월말 본격적으로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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