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22개월째 미분양 ‘제로’
2-4생활권, 상권·교통·학교 등 가까워 '완판 행진'
[ 세종= 김하나 기자 ]세종시가 각종 부동산 규제책에도 뜨거운 분양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세종시는 지난해 8·2부동산 대책으로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로 묶였다. 청약 1순위 물량의 50%는 세종시 1년 이상 거주자에게 우선 배정하는 등의 제약이 있지만, '미분양 제로' 상태를 2년 가까이 유지하고 있다.
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세종시는 2016년 5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분양 0건을 기록했다. 지난 2월 지방 미분양이 5만933가구로 전년동기대비 18% 증가한 양상과는 반대된다. 집값 뿐만 아니라 땅값 상승도 이어지고 있다.
세종시는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인데다 정부가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전을 추진 중에 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면서 오히려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인기의 요인이다. 물량이 적더라도 전국에서 청약이 가능한 점도 세종시를 선택하는 이유다.
세종시는 최근 6생활권에서 신규 아파트 공급이 시작됐다. 1생활권은 완성형에 가깝고, 2생활권은 올해부터 속속 입주를 시작하면서 제모습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2-4생활권에서 주상복합아파트가 잇달아 공급돼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4생활권은 세종정부청사가 자리한 1-5생활권과 가깝다. 백화점을 비롯한 상권이 집중된 지역에다 교통도 편리하다. 지난해 말부터 분양이 시작된 초고층 주상복합이 3500여 가구 가량 들어설 예정이다. 주상복합이 몰려 있는 곳에서 아쉬웠던 '학교'문제도 없다. 주변에 유치원 및 초중학교 부지가 예정됐다.
이미 이 생활권에서 분양된 단지들은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부원건설이 공급한 ‘트리쉐이드 리젠시’는 일반공급에서 184가구 모집에 1만190명이 몰려 평균 55.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신공영이 분양한 ‘세종 한신더휴 리저브’도 평균 46.8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345가구 모집에 1만6160명이 몰렸다.
관심을 받고 있는 지역인데다 막바지에 공급되는 단지가 제일건설㈜의 '세종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다. P3구역 HC2블록에 조성된다. 서측으로는 상업시설이, 동측으로는 학교들이 구획됐다. 남북으로는 주상복합 단지들이 늘어서게 된다.
단지 서측으로는 2019년 완공될 예정인 세종시 랜드마크 상가 어반아트리움이 자리한다. 또 세종시 유일한 백화점 UEC 부지도 도보권이다. 세종시 대표 교통수단인 BRT정류장도 단지와 가깝다. 세종IC가 가까워 당진~영덕고속도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서울~세종고속도로(예정)가 개통되면 향후 서울까지 빠르게 이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단지에서 길만 건너면 바로 나성초·중, 유치원 부지가 있다. 세종예술고도 제천을 따라 건너면 도보통학이 가능하다. 제천, 어린이공원, 빛가람수변공원, 세종호수공원 등 자연환경도 풍부하다. 세종정부청사, 국세청, 한국정책방송원 등 행정기관과 도시상징광장, 세종아트센터(예정), 국립박물관(예정) 등 문화시설도 가깝다.
분양관계자는 "세종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는 2-4생활권 마지막 남은 분양단지인데다 대표적인 인프라를 쉽게 누릴 수 있는 입지"라며 "모델하우스 오픈 후 방문객들의 좋은 평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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