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음악의 역사" 배철수부터 아이유까지…조용필 50주년 축하 메시지

입력 2018-04-11 15:02   수정 2018-04-1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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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왕' 조용필의 50주년 축하를 위해 연예계 스타 50인이 메시지를 남겼다.

1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조용필 50주년 기자간담회 '차 한잔 할까요?'가 열렸다.

조용필은 1968년 데뷔 후 지금가지 정규앨범만 19집, 20개 앨범, 비정규 앨범까지 포함하면 50개에 달하는 음반을 발매했다.

그는 록, 팝발라드, 포크, 디스코, 민요 등 모든 장르의 음악을 소화하며 시대를 초월한 사랑을 받았다. 가요계 첫 팬클럽인 '오빠부대'도 생겼다.

1980년에 발표한 조용필 정규 1집은 대한민국 최초로 100만 장 이상 팔린 단일 음반이자, 당시 전체 음반판매량의 50% 가량을 판매하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또 2013년 발매한 19집 '헬로우'(Hello)는 10대부터 70대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감각적인 음악으로 신선한 충격을 줬다.

이날 행사에는 조용필의 데뷔 5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50인의 축하 영상이 공개됐다. 배우 안성기, 이서진, 빅뱅 태양, 개그맨 유재석, 가수 배철수, 유희열, 이승기, 아이유, 모델 장윤주 등이 조용필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남겼다.


안성기는 "친구 조용필이 자연인 그대로의 평범한 사람이라면 가수 조용필은 어마어마한 거인"이라며 "가창력을 물론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려는 창작의지는 많은 귀감이 된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조용필이기에 50주년이라는 것을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세월이 지나도 젊은 사람이 좋아할 만한 리듬과 느낌이 있다. 그렇기에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용필을 롤모델이라고 밝힌 빅뱅 태양은 "조용필의 노래에는 세대를 초월해 공감을 이끌어내는 힘이 있고 그 자체로 우리나라 음악의 역사이자 우리 음악에 대한 자긍심을 갖게 한다"라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조용필의 '단발머리'를 리메이크 했던 아이유는 "'조용필'이라는 이름은 어떤 사람을 지칭하는 이름을 넘어선 느낌"이라며 "다른 수식어가 필요 없는 고유명사"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 엄마께 조용필 선배의 공연 티켓을 구해드렸다"라고 털어놨다.

배철수는 "대한민국 가요계에서 조용필의 음악은 마치 비틀즈, 롤링 스톤즈, 에릭크랩튼처럼 시대가 아무리 흘러도 고전처럼 우리 가요사에 남을 것"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조용필의 50주년 기념 콘서트 'Thanks To You'는 5월 12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을 시작으로 대구 (5월 19일), 광주(6월2일), 의정부(6월 9일)에서 펼쳐진다. 조용필이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단독 공연을 여는 것은 이번이 7번째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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