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큰손' 국민연금… BNK금융에 등돌린 까닭

입력 2018-04-11 17:47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올들어 113만株 팔아치워
2대주주와 0.05%P差 불과
실적·건전성 악화 우려한 듯



[ 김순신 기자 ] 국민연금이 BNK금융 투자 지분을 줄이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올 들어 113만853주의 BNK금융지주 주식을 팔았다. 이로 인해 국민연금의 지분율은 11.54%에서 11.19%로 줄었다. 2대 주주인 롯데지주 등(11.14%)과의 지분율 격차는 0.05%포인트에 불과하다. 국민연금이 조금만 더 팔면 최대주주가 바뀔 수 있다.


국민연금을 잘 아는 금융계 관계자는 “국민연금이 BNK금융 비중을 줄이는 것은 BNK금융의 성장성에 의문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KB금융과 신한금융 등이 금리 상승이라는 호재를 등에 업고 사상 최대 순이익을 냈지만 BNK금융의 순이익은 4249억원으로 2016년보다 18% 줄었다.

금융계 관계자는 “지난해 BNK금융의 실적 부진은 검찰 수사와 회장 선임 등으로 발생한 경영 공백 때문”이라며 “여기에 BNK금융의 핵심 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낮은 건전성이 성장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부산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작년 말 1.53%로 지방은행 가운데 가장 높다. 경남은행의 이 비율 역시 0.89%로 지방은행 중 가장 낮은 광주은행(0.6%)보다 0.29%포인트 높다.

일각에선 2대 주주인 롯데그룹도 BNK금융 지분 매각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지주사 체제 완성을 위해선 2019년 10월까지 보유 중인 금융사 지분을 정리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BNK금융 지분은 경영권 확보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매각 등을 포함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 무료 주식 카톡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8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


관련뉴스

랭킹뉴스 더보기

가상화폐 시세 기사 보기 +

    • 비트코인

      144,885,000(0.85%)

    • 이더리움

      5,314,000(1.82%)

    • 리플

      3,629(0.72%)

    • 비트코인 캐시

      706,500(1.80%)

    • 이오스

      1,376(0.66%)

    • 비트코인 골드

      16,240(25.41%)

정보제공 : 빗썸

온라인에서 만나는 '한경TV LIVE'
  • 한국경제TV 24시간 LIVE
  • 굿모닝 작전 삼전·LG AI 기술 대거 공개! 모든 건 CES2025 관련주?
  • 오늘장 뭐사지? 산타 사라진 뉴욕증시... K-증시 반등 이끌 유망주는?
  • 주식 콘서트 - 변동성 장세 단기 핵심 유망주 大공개! | 이동근
  • 와우글로벌 Oh My God [LIVE] ISM 제조업 PMI 발표 | 바이든,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불허 | 메타, 前 GOP 직원 정책 책임자로 교체 | Oh My Godㅣ01/03

한국경제TV

24시간 LIVE 채팅참여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
광고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