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4월11일(16:5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부산 지역에 기반을 둔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부산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11일 에어부산에 따르면 회사는 이번주 내로 국내 증권사들에 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를 선정한 후 올해 안에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에어부산 주주들은 지금이 IPO의 적기라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LCC인 제주항공 주가는 올 들어 35.6% 올랐다. 지난해 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직후엔 주가가 부진했던 LCC인 진에어도 11일 종가(3만2550원)가 공모가(3만1800원)를 넘겼다. 역시 LCC인 티웨이항공도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연내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에어부산은 IPO 추진에 난항을 겪어왔다. 최대주주는 지분 46%를 보유한 아시아나항공이긴 하지만, 그 외 주주들이 여럿이라 IPO에 대한 의견차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지분율 5%)를 비롯해 넥센 동일 부산롯데호텔 부산은행 비스코 삼한종합건설 서원유통 세운철강 아이에스동서 윈스틸 태웅 등 부산지역 11개 기업이 지분 42.99%를 나눠갖고 있다. 설립 당시 주주였던 메리츠화재는 2016년, 엔케이와 부산일보는 지난해 주식을 에어부산에 매각했다.
회사 측은 “기존에도 주주 대부분은 IPO에 긍정적 입장이었고, 일부 주주도 시기를 유예하자는 정도였다”며 “주주들이 IPO 추진에 대해 과거보다는 의견을 모았고, 최근 이사회에서 주관사 선정 안건까지 처리했다”고 전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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