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옵션만기일 영향 '약보합'…코스닥은 나흘 만에 '하락'

입력 2018-04-12 15:55  


코스피지수가 옵션만기일을 맞아 쏟아진 기관들의 매물에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도에 하락했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1포인트(0.06%) 내린 2442.71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상승 출발하면서 장중 2454.95를 터치한 후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장 막판 약보합으로 밀려났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옵션만기일 영향을 받아 약보합으로 밀린 것으로 보인다"며 "장 막판 기관 쪽에서 프로그램 매물이 대거 출회됐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은 각각 1499억원, 751억원 순매도했다. 특히 기관 중 금융투자가 2297억원 순매도로 나서면서 매도 물량을 확대했다. 반면 외국인은 2324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순매도, 비차익 순매수로 전체 3186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SK하이닉스와 LG화학은 각각 3.45%, 3% 강세로 장을 마쳤다. 현대차와 KB금융도 1%대 상승했다. 삼성전자도 0.29% 소폭 올랐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25% 약세를 보였으며 POSCO NAVER도 1%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나흘 만에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93포인트(0.44%) 내린 881.45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888.20으로 상승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하락 전환하면서 장중 88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973억원, 351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322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군은 신라젠과 카카오M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바이로메드는 9.51% 급락했다. 에이치엘비도 6.96%나 빠졌으며 메디톡스 셀트리온제약도 2%대 하락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1.60% 내렸다. 반면 카카오M은 3.06% 강세를 보였으며 신라젠도 0.67% 소폭 상승 마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20원(0.30%) 오른 1069.50원에 장을 마쳤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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