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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은 지난달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대표주관사를 맡았다. 에어부산은 최근 연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주관 증권사 선정 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에어부산은 주주 간 의견이 엇갈려 IPO 추진이 지지부진했지만, 최근 주주들이 상장 쪽으로 기울면서 상장 준비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이스타항공은 내년 하반기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계획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을 주관 증권사로 선정했다.
1~2위 LCC는 IPO를 마쳤다.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은 2015년 LCC 중 가장 먼저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했다. 시가총액은 12일 종가 기준 1조2071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12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한진그룹 계열 진에어도 이날 기준 시총이 9375억원이다.
LCC 중 유일하게 구체적인 상장 계획이 없는 에어서울은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에어서울은 지난해 매출이 1084억원으로 전년(169억원)보다 6.5배 가까이 늘었지만 영업손실 259억원, 순손실 265억원을 기록했다.
LCC가 잇달아 상장하는 것은 내년부터 적용되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6)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는 항공기 운용리스를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지만, IFRS16이 도입되면 부채로 인식해야 하기 때문에 부채 비율이 높아진다. 재무구조 개선과 IPO 흥행을 위해서는 최대한 빨리 상장을 추진하는 게 유리하다.
실적 기대가 높아진 점도 이유다. 원화 강세로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또 한·중 관계가 개선돼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도 크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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