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SK와 PEF들 투자한 쏘카, 지난해도 적자

입력 2018-04-1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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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관비 등 영업비용 확대 영향
차량공유사업 성장에 매출은 37% 늘어



≪이 기사는 04월13일(11:4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SK㈜와 여러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을 주주로 둔 차량 공유서비스업체 쏘카가 지난해에도 적자를 기록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쏘카는 지난해 영업손실 178억원, 순손실 232억원을 기록했다. 2011년 11월 설립 이후 매년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사업확장을 위한 각종 투자와 마케팅에 적잖은 비용을 투입한 영향이 컸다. 이 회사가 지난해 쓴 영업비용은 1389억원으로 전년 대비 26.9% 증가했다. 차량유지비를 비롯해 광고선전비 판매촉진비 등 주요 비용 대부분이 늘었다.

외형성장은 이어졌다. 지난해 1211억원의 매출을 거두며 처음으로 연간 매출 1000억원대를 돌파했다. 전년 대비 37.2% 늘어난 수치다. 차량공유사업 매출(1084억원)이 44.8% 증가했다.

쏘카는 김지만 전 대표가 2011년 세운 차량 공유서비스업체다. 이용자들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차량을 예약해 자신의 위치와 가까운 주차장에서 차를 빌린 후 반납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찍이 시장을 선점해 국내 차량 공유서비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회사는 SK그룹과 여러 PEF, 벤처캐피탈(VC)로부터 투자를 받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현재 쏘카의 최대주주는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주가 세운 투자회사인 에스오큐알아이(SOQRI)로 지분 30.93%를 들고 있다. 지분 27.93%를 들고 있는 SK㈜가 2대주주다. 이밖에 베인캐피탈 프리미어파트너스 등 PEF들이 일부 지분을 갖고 있다. 최근 IMM 프라이빗에쿼티(PE)를 상대로 전환우선주(CPS) 발행을 통해 600억원을 투자받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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