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로 예정된 남북정상회담에선 각종 속보와 영상 등 자료를 인터넷에서 실시간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국민에게 전달하기 위한 '2018 남북정상회담 온라인 플랫폼'을 17일 정오에 공개한다고 15일 밝혔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언론사 자료 제공 목적의 홈페이지와 정부 사이트 내 특집 페이지를 구축한 적이 있지만 국민과 직접 소통을 위해 온라인 플랫폼을 독자적으로 개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준비위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2000년과 2007년 남북정상회담의 역사와 의의를 되짚어보고 이번 정상회담의 진행 상황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한편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국민의 열망까지 함께 담아낼 예정이다.
온라인 플랫폼은 한글뿐 아니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해외문화홍보원의 코리아넷과 연결해 영어와 중국어, 아랍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 베트남어 등 9개국 언어로 주요 내용을 해외 언론 등에 제공할 계획이다.
온라인 플랫폼은 △뉴스룸 △문재인의 한반도정책 △2000·2007 정상회담 △교류와 협력의 한반도 △국민과 함께 등 5개의 큰 메뉴와 19개의 세부 메뉴로 구성되며 PC와 모바일로 이용할 수 있다.
'뉴스룸'을 통해선 남북정상회담 당일 배포되는 모든 사진과 브리핑, 온라인 생중계 영상 등을 실시간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국민과 함께' 메뉴에는 유명 인사와 일반 국민의 '평화 영상 릴레이'가 실린다. 평화를 주제로 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해시태그 이벤트, 평화지수를 알아보는 퀴즈 등 국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마련된다.
'문재인의 한반도정책'에선 한반도 평화구상을 밝힌 독일 쾨르버 재단 초청 연설 영상과 함께 평화 체제를 위한 노력을 토대로 한 한반도 정책을 소개한다.
'2000·2007 정상회담'에는 과거 두 차례 열린 정상회담의 의의와 역사적 기억을 되새겨 볼 수 있는 자료들이 담긴다. '교류와 협력의 한반도'에서는 22건의 과거 영상을 비롯해 역사적 사진 119장을 통해 남북교류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윤영찬 정상회담준비위 소통홍보분과위원장은 "온라인 플랫폼은 과거 정상회담과 이번 회담을 잇는 소중한 역사적 기록이 될 것"이라며 "모든 과정을 공개해 국민과 함께 평화 한반도를 만들어 가는 소통의 창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