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아파트 거래 '반토막'

입력 2018-04-15 18:46   수정 2018-04-16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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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세 중과 이후 눈치보기 극심


[ 최진석 기자 ] 이달부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가 시행되면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4구’ 거래량은 작년 4월 대비 반토막 나는 등 정부 규제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15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1~14일까지 이뤄진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939건(신고 건수 기준)으로 하루평균 209.9건이 신고됐다. 지난해 4월 하루평균 거래량(257.8건)보다 18.6% 감소했으며, 지난달 거래량(449.5건)보다는 53.3% 줄어들었다. 양도세 중과 시행 이후 거래량이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강남권이었다. 14일까지 신고된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아파트 거래량은 424건으로 하루평균 30.3건이었다. 작년 4월 하루평균 64.4건, 지난달 89.8건이 신고된 것과 비교해 각각 52.8%, 66.3% 감소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양도세 중과 시행으로 당분간 아파트 거래가 더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양도세 중과 시행 이후 매도·매수자의 눈치보기가 이어지면서 거래 공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일반 매물의 가격이 떨어지거나 오르는 등 힘의 균형이 무너져야 거래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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