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피임약 시장에도 복제약 열풍

입력 2018-04-15 18:50  

현대약품·유한양행 가세


[ 전예진 기자 ] 오리지널 의약품이 장악해오던 국내 사전피임약 시장에 복제약이 대거 등장해 시장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1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현대약품은 최근 데소게스트렐 성분의 3세대 피임약 ‘보니타’(사진)를 출시했다. 알보젠코리아의 ‘머시론’을 복제한 약이다. 2000년 6월 국내에 출시된 머시론은 연간 1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의사의 처방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된 사전피임약 중 시장 점유율 1위다.

업계는 머시론이 판매된 지 18년 만에 처음으로 복제약이 출시되는 것이다. 머시론의 독주 체제가 흔들릴 경우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복제약이 잇달아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대약품 외에도 유한양행과 다림바이오텍이 머시론과 같은 성분의 복제약인 ‘센스데이’와 ‘디안나’의 판매 허가를 받았다. 유한양행은 머시론의 유통을 맡고 있어 당분간 복제약 제품 출시가 어려운 상황이다. 유한양행은 머시론의 판권 계약 종료에 대비해 복제약 특허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림바이오텍은 위탁생산을 통해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사전피임약계의 강자인 현대약품은 그동안 구축한 유통 판매망을 바탕으로 머시론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약품은 레보노르게스트렐 성분의 사전피임약인 ‘라니아’와 사후 응급피임약인 ‘노레보원’ ‘엘라원’ 등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많은 피임약 제품군을 갖고 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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