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도 공방 격화
선관위, 16일 결론 낼 듯
[ 손성태 기자 ] 청와대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거취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김 원장과 관련해 제기된 외유성 출장 논란 등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유권해석을 지켜본 뒤 판단하겠다는 메시지를 내놓은 만큼 결과를 기다려봐야 한다는 의미다.
문 대통령은 주말인 14일과 15일 별다른 공식 일정 없이 청와대 관저에서 머물렀다. 민주당도 김 원장의 거취 문제는 선관위 유권해석을 기다려 보자는 분위기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김 원장과 거리두기를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의 한 수도권 중진의원은 “선관위에서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결정이 나올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김 원장에 대한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이어갔다. 신보라 한국당 대변인은 14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이제라도 김 원장 관련 의혹에 대해 조사할 수 있도록 한국당의 국정조사 요구에 적극 협조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선관위는 16일 전체회의를 열고 김 원장 관련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가 발송한 질의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선관위는 매월 셋째 주 월요일 정례회의를 하는 일정에 맞춰 전체회의를 열고 조사국이 검토한 김 원장 관련 내용 보고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선관위 관계자는 “되도록이면 내일(16일) 결론을 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회의는 선관위원 9명 모두의 의견을 모아야 하는 전체회의여서 의견을 충분히 듣고 판단을 내릴 예정이라고 선관위는 강조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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