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조현민 물벼락 갑질' 대한항공·진에어, 시총 3600억 감소

입력 2018-04-1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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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 사건 여파로 주가가 떨어지면서 대한항공과 진에어의 시가총액이 3600억원 가까이 사라졌다.

16일 오전 9시3분 현재 대한항공은 전 거래일보다 3.24% 내린 3만2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진에어는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조현민 전무의 '물벼락 갑질' 사건이 알려진 지난 12일부터 현재까지 대한항공과 조 전무가 부사장으로 있는 진에어의 시총은 약 3580억원 감소했다.

이는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등 다른 항공사 주가 하락률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것이다.

최근 국제유가 하락으로 항공주들의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던 상황에서 조 전무의 갑질 사건이 대한항공과 진에어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대한항공에서 '대한' 명칭을 회수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오는 등 국적기 박탈과 불매운동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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