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운더리] 세월호 4주기…그 바다처럼 차가운 땅 '안산'

입력 2018-04-16 11:50   수정 2018-04-16 13:31

경계에 갇힌 사람들 #바운더리

"안산은 세월호에 무너졌다, 납골당 반대"
vs
"피해자와 이웃이 공동체 이뤄야 '안산'"

여러분은 누구를 추모하시겠습니까



<h2>▽PLAY▽ 당신은 누굴 추모하시겠습니까</h2><hr />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7시간,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 의혹.

세월호가 뭍으로 나온지도 370일
사고 1461일이 지난 2018년 4월 16일 세월호 4주기.

돌아오지 못한 다섯 명은 아직 차가운 바닷속에 있다
그리고 여전히 땅 위 안산도 여전히 차갑다.

2018년 4월 12일
세월호 4주기를 닷새 앞둔
경기도 안산 단원고 인근 화랑유원지
4주기 추모 행사 이후 철거될 합동분향소
이 추모공간도 영영 사라질 운명이다.

하루 전인 2018년 4월 11일
서울 종로구 청운동 효자치안센터 앞

"결사반대 세월호 납골당 결사 반대한다, 반대한다"
합동분향소가 있는 화랑유원지를 세월호 추모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정부 발표 이후 거세진 인근 아파트 주민 등의 반발.

"안산은 세월호에 무너졌다, 납골당이 생기면 망한다
4년 동안 세월호 만장기가 도심에 펄럭이며
지역경제가 붕괴되고 골목경제가 망해가도 우리는 참고 견뎠다"

는 게 세월호 납골당 반대의 이유.

다시 하루 전인 2018년 4월 10일
세월호, 아이들을 기억하자며 모인 4.16 안산시민연대의 호소.

"피해자와 이웃이 공동체를 이루며
함께 치유하고 회복해 나가야 할 '안산'입니다."


한편 화랑시민행동 단체는 세월호 추모공원 대신
국가유공자 추모공원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세월호 추모공원은 안되고
유공자 추모공원은 되고

죽은 자와 죽은 자의 경쟁.

여러분은 누구를 추모하시겠습니까.

세월호 추모공원 계획은 62만m² (18만7000평) 크기 화랑유원지의
약 25분의 1(3.8%)에 해당하는 일부 구간에 조성되며,
이 중 지하 봉안시설은 10분의 1 (전체의 0.1%) 규모에 불과하다.
# 바운더리(boundary) ? ① 경계 ② 경계선,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

책임= 김민성, 연구=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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