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원이 업계 최초로 해외에 암호화폐 거래소를 열었다.
코인원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코인원 인도네시아(Coinone Indonesia)'를 설립하고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16일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높은 경제 성장률과 2억 6000만명이 넘는 세계 4위의 인구 규모로 주목 받는 동남아 국가다. 최근 IT와 금융 기술의 빠른 성장으로 핀테크 산업 성장가능성을 높게 평가 받고 있기에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을 활용한 신규 사업 기회도 많은 것이라는 게 코인원의 판단이다.
코인원은 국내 거래소 운영 노하우와 안정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현지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선보인다. 지난 5년 간의 서비스 경험을 통해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코어 시스템을 적용했고 멀티시그월렛(Multi-Sig Wallet), 2단계 인증(2FA) 등 다양한 보안 솔루션을 도입했다. 또한 인도네시아에서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산업이 올바르게 자리잡도록 규제 당국 및 기존 금융권과 적극 협조할 예정이다.
코인원 인도네시아는 16일 오후 3시(현지시간)부터 1차 사전등록을 시작한다. 사전등록은 이메일 주소로 간단하게 참여 가능하며, 인도네시아인을 제외한 외국인도 신청 가능하다. 외국인의 경우 사전등록 기간 종료 후 여권과 비대면인증 과정으로 별도의 심사를 거쳐야 한다.
코인원은 5월 24일 사전등록자에 한해 인도네시아 서비스를 출시한다. 사전등록자 중 1만명을 선정해 최대 1000만 루피아(약 80만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증정하는 에어드랍 이벤트도 진행된다. 서비스 출시 후 본인인증을 완료하면 수수료 무료 쿠폰 10장도 지급한다. 공식 서비스 오픈은 6월 말로 예정됐다.
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인도네시아는 코인원이 글로벌로 나아가는 첫 디딤돌 역할을 할 것”이라며 “국내와 마찬가지로 코인원 인도네시아 역시 기술 중심 운영 전략으로 암호화폐 문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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