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대비하는 기업] 금호아시아나그룹, 공항 도착후 항공기 탑승까지 실시간 안내

입력 2018-04-16 16:06   수정 2018-04-16 16:07

[ 김보형 기자 ]
금호아시아나그룹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미래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은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내실을 다지는 한편 미래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11월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국내 항공사 최초로 하이브리드 비콘을 활용한 ‘위치기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비콘은 블루투스를 통해 근거리에 있는 사용자의 위치를 찾아 메시지 전송 등을 가능하게 해주는 스마트폰 통신기술을 말한다. 하이브리드 비콘은 기존 블루투스 기반 비콘에 고주파 기술을 결합한 것으로 블루투스가 켜져 있지 않은 상태에서도 위치 파악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하는 승객은 인천국제공항 도착부터 항공기 탑승 전까지 본인의 현재 위치에서 실시간으로 필요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또 작년 12월부터 국내 항공사 최초로 ‘챗봇 서비스’를 도입해 운용하고 있다. 챗봇 서비스란 사전 구축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카카오톡과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항공 여행에 필요한 관련 정보를 자동으로 제공하는 대고객 서비스다. 예약 재확인부터 운항정보, 출·도착 확인 등 11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은 국내선에 한해 운영되던 ‘오토체크인 서비스’를 국제선에도 확대 적용했다. 오토체크인 서비스는 항공권을 구매한 승객이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을 통해 사전 좌석예약을 완료할 경우 이메일과 휴대폰으로 탑승권을 사전 전송해주는 서비스다.

금호건설은 지난해 월패드·스마트 어울림 앱을 출시하고, 동종업계 최초 모바일 하자 접수 시스템을 적용했다. 주거공간에 사물인터넷(IoT)을 결합한 기술도 개발 중이다. 올해는 스마트홈 서비스 제공을 위해 통신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입주자 편의를 제공하고, IT 아파트를 지속적으로 개발·공급할 예정이다. 공사관리와 안전관리, 하자관리 등을 빅데이터로 만들어 해결 방안을 위한 정보로 활용한다. 지난해 어울림 BI(브랜드 이미지)를 새롭게 변경한 만큼 브랜드 인지도를 지속적으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아시아나IDT도 IoT,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술을 핵심 경쟁력으로 삼고 있다. 자체 개발한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은 그룹사뿐만 아니라 한국소비자원과 국립재난안전연구원, 롯데제과 등과의 빅데이터 컨설팅 사업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최근엔 원익로보틱스와 함께 김포국제공항과 유·스퀘어(광주종합버스터미널)에 안내로봇 시범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신기술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시아나IDT는 앞으로도 항공, 공항, 운송, 건설, 제조, 금융 등 강점 분야 솔루션 사업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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