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에 국내 첫 우주부품시험센터 조성

입력 2018-04-16 18:32   수정 2018-04-17 06:32

경남 '우주항공메카' 날갯짓

상평産團 내 2019년 가동
첨단 시험장비 22종 구축
中企 기술개발·사업화 지원
항공전자기 기술센터도 추진



[ 김해연 기자 ]
경남 진주시 상평산업단지에 국내 첫 우주부품시험센터가 들어선다.

경상남도와 진주시,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상평산단에 우주부품시험센터를 건립해 2019년 말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16일 발표했다. 우주항공도시 도약을 바라는 진주시와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이 협력해 지역특화산업의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우주부품시험센터는 국내 우주부품 산업화 및 국가 우주개발 프로그램에 따른 부품시험 자원 확보를 위한 전문 시험시설이다. 총사업비 271억원을 투입해 5940㎡ 부지에 궤도환경시험실과 발사환경시험실, 전자파시험실 등을 건립한다.

미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의 시험규격을 충족할 수 있는 열진공챔버와 열주기챔버, 진동시험기 등 22종의 시험장비도 구축해 궤도·발사·전자파 환경 등 우주부품에 대한 시험평가를 한다. 내년 초 완공해 시범운영 후 2019년 말부터 본격 운영에 돌입한다.

정부는 국내 우주제품개발 수요대응과 관련 기업의 산업고도화를 지원하기 위해 KTL을 사업추진기관으로 선정했다. 진주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이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해 우주부품시험시설 구축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정동희 KTL 원장은 “52년간 쌓은 시험평가 노하우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 우주부품 중소·벤처기업의 기술개발과 국산화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우주분야 관련 기업 유치와 고용 창출로 지역은 물론 국내 우주산업 발전을 견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주부품시험센터 인근에는 다음달 항공전자기 기술센터도 건립된다. 252억원을 들여 5000㎡ 부지에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3479㎡ 규모로 신축된다. 이 센터 역시 그동안 외국에 의존하던 항공기 부품과 시스템, 전자장비에 대한 전자파 안전성을 시험·평가하는 곳으로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할 전망이다.

도와 진주시는 우주부품시험센터와 항공전자기 기술센터가 본격 가동하면 국내 수출기업이 개발하는 항공·우주 제품의 기술을 보호하고 핵심 부품의 연구개발과 시험평가 인프라 구축을 통해 국가 항공우주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주·사천시에는 165만㎡ 규모의 국가항공산업단지 조성과 항공MRO사업 유치에 이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차세대 중형위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경남은 국내 유일 완제기 제조업체인 KAI를 중심으로 74개 부품업체가 모여 있는 항공산업 중심지다.

이창희 진주시장은 “국내 최초의 우주부품전문시험센터가 지역에 들어서 미래먹거리 산업의 토대를 구축하고 연관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진주가 우주항공산업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주=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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