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유영이 마음이 이끌리는 대로 작품을 선택한다고 밝혔다.
17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나를 기억해'(감독 이한욱) 홍보 인터뷰를 통해서다.
이날 이유영은 작품 선택 과정에 대해 "내 마음이 가는 작품을 고른다. 연애할 때도 이것저것 따지기보다 느낌이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처럼 내 감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유영은 데뷔 초 영화 '간신'(2015)으로 여러 영화제에서 신인상을 휩쓸었다. 그는 "사람들이 나를 대단한 배우로 보고 있다는 착각을 하면서 부담이 느껴졌다"며 "다음 작품에서 연기를 못하면 어떡하지?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내 착각이었다. 가능성을 보고 더 잘하라고 주신 상인데 대단한 배우라고 착각했던 거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내가 부족한 걸 인정하고 나서 더 잘해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자고 생각했다. 또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즐기면서 연기하자는 다짐을 했다"고 밝혔다.
한편 '나를 기억해'는 다른 시간, 다른 장소에서 같은 수법으로 벌어지는 의문의 연쇄 범죄에 휘말린 여교사와 전직 형사가 사건의 실체와 정체불명의 범인인 '마스터'를 추적하는 미스터리 범죄 스릴러다.
이유영은 성범죄에 휘말린 고등학교 교사 '한서린'으로 분해 피해자의 아픔과 이를 이겨내는 과정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나를 기억해'는 오는 19일 개봉한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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