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일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올해 실적과 해외수주 모두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BNK투자증권은 현대건설의 이번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6.7% 감소한 3조8632억원, 영업이익은 3.6% 늘어난 252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 추정치는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실적 예상치 평균) 2377억원을 6.4% 웃도는 수치다.
이 연구원은 "신규수주 부진과 베네수엘라 및 이라크 정유공장 등 대형현장 진행속도 저하로 해외부문 외형이 크게 감소했지만 수익성 높은 주택 위주로 국내부문 매출액이 증가한데다 해외부문은 저가혀장 종료로 원가율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며 "참고로 현대건설은 작년 1분기 아랍에미리트(UAE) 미르파 발전소 현장 등에서 추가원가 500억원을 인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현대건설의 해외수주는 별도기준 전년대비 121% 늘어난 5조3000억원에 달하는 등 순항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4월 현재 싱가포르 매립공사와 우즈베키스 탄 발전소 등 11억달러 규모의 수주실적을 올렸고 자회사 현대엔지니어링은 8억달러(말레이지아 정유공장 외)를 수주했다"며 "2분기에 기대해 볼만한 프로젝 트는 사우디 조선소(15억달러), UAE 가스처리시설(8억달러), 싱가포르 테콩 섬 매립공사(5억달러) 등"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해외수주 반등과 더불어 주택부문도 고마진 자체사업 위주로 분양물량이 크게 늘어 올해 외형과 이익 모두 성장세로 전환될 것"이라며 "금년 신규분양은 1만7000세대로 전년대비 130% 늘어날 전망이며 절반에 달하는 8000여세대가 자체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분양시기도 전체의 80% 이상이 상반기에 집중된다"고 덧붙였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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