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용훈 연구원은 "롯데손해보험의 퇴직연금 사업은 안정적인 수익 창출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충분한 데이터 확보 후 퇴직연금 사업에 대한 별도의 가치산정이 가능해질 경우 주가 상승여력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손해보험의 퇴직연금 사업은 손해보험업계 2위 규모다. 여기에 계열사 내부 시장이 있으므로 유출 가능성이 낮은 퇴직연금 적립금으로 장기자산에 투자할 수 있다는 게 성 연구원의 판단이다.
성 연구원은 "롯데손해보험은 현재 퇴직연금에서 0.01%포인트를 웃도는 이자율차 스프레드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며 "현 구조와 추세(연 1조원 수준의 적립금 증가)의 지속을 가정할 경우 2020년 예상 퇴직연금 부문 수익은 1000억원을 웃돌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롯데손해보험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2.2% 감소한 10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순이익 감소는 신계약비 추가상각이라는 업계 공통 요인이 작용한 결과물"이라며 "다만 타사처럼 차보험 손해율이 상승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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