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작년 1조 적자인데…르노삼성은 4000억 흑자

입력 2018-04-18 10:23  

르노삼성 2년 연속 4000억 영업익 거둬
작년 순이익은 3050억원




르노삼성자동차가 2년 연속 4000억원이 넘는 흑자를 기록했다. 존폐 기로에 선 한국GM이 지난해 1조원이 넘는 적자를 내고 부실 경영에 허덕이는 모습과 대조적이다.

18일 르노삼성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르노삼성은 전년 대비 7.3% 늘어난 6조7094억원의 매출액과 4016억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2016년 4175억원에 이어 2년 연속 4000억대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이 회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050억원으로 2016년(3104억원)과 비슷한 이익을 냈다.

지난해 르노삼성은 내수와 수출 시장에서 전년 대비 7.6% 증가한 27만6808대를 팔았다. 수출은 20% 늘어난 17만6271대, 내수는 9.5% 감소한 10만537대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지난해 수출에 집중하면서 매출이 증가했으나 내수 감소 여파로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이 줄긴 했지만 2년 연속 4000억원을 넘기면서 직원수 대비 국내 완성차 회사 중 가장 효율적인 경영을 보여줬다. 작년 말 기준 르노삼성 직원 수는 4200여명으로 1만6000여 직원을 둔 한국GM의 4분의 1에 불과하다.

한국GM은 군산공장 폐쇄 이후 희망퇴직으로 직원 수를 1만3000여 규모로 줄였으나 지난해 8541억원의 영업손실과 1조159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입었다. 지난 3년간 한국GM의 누적 적자는 3조원에 달한다.

반면 같은 기간 르노삼성은 1조145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오는 20일 노사 자구안 합의 최종시한을 앞두고 이견 대립을 보이는 한국GM과 달리 르노삼성 노동조합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내 해외공장과 경쟁하며 고효율 작업장으로 거듭나는데 힘을 모았다. 2012년 생산량이 13만대에 그쳤던 부산공장은 지난해 26만4000여대를 생산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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