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 주요국서 효과·안전성 검증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여성용 성관계 통증 치료제가 국내에 수입된다.
한국팜비오는 폐경기 여성의 외음부·질 위축증 치료제 오스페나(성분명 오스페미펜)를 개발한 일본 다국적 제약사 시오노기와 이 제품을 국내에 독점 공급하기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고 18일 발표했다.
외음부·질 위축증은 폐경기 여성이 잘 겪는 증상이다. 에스트로겐 결핍으로 질 분비액이 감소해 질이 건조·위축된다. 오스페나는 비호르몬성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SERM)다. 약물이 질에서 직접 에스트로겐처럼 작용을 한다. 폐경기 여성의 성관계 통증 및 질 위축증에 대한 유효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아 2013년 FDA에서, 2015년 유럽의약품청(EMA)에서 시판 허가를 받았다.
남봉길 한국팜비오 회장은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외음부·질 위축증을 겪는 여성이 늘고 있으나 제한된 치료제 및 부작용 우려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오스페나는 시오노기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과 주요 유럽에서 효과, 안전성, 시장성이 검증된 약물"이라고 말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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