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금리 인상 가속화에 북한 리스크 완화까지… 1분기 원·달러 환율 '요동'

입력 2018-04-18 18:08   수정 2018-04-2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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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금리 인상 가속화 전망과 미국·중국간 무역 갈등, 북한 리스크 완화 등으로 올 1분기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분기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 폭은 4원20전(변동률 0.39%)으로 집계됐다. 전 분기 3원20전(변동률 0.29%)보다 확대됐다. 북한 관련 긴장이 고조됐던 지난해 3분기와 같은 수준이다.

월별로는 올 1월엔 3원80전에서 2월 5원50전으로 늘었다가 3월 들면서 3원40전으로 축소했다. 앞으로 예상되는 환율 변동성을 의미하는 원·달러 환율 내재 변동성(통화옵션 3개월 기준)은 8원50전으로 역시 전 분기(8원30전)보다 확대했다. 다만 지난해 3분기(9원20전)보단 작았다.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올 들어 확대한 데에는 2월 초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기대가 퍼지며 미국 증시가 급락한 영향이 컸다. 이후엔 미국과 중국간 무역 갈등이 격화하고 북한 리스크가 완화해 외환시장이 요동쳤다.

1분기 말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063원50전으로 전분기 말보다 7원 하락했다. 이에 비해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엔화 강세로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01원40전으로 52원20전 상승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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