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계열사 수뇌부 총집결

입력 2018-04-18 19:21   수정 2018-04-19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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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부재로 규모 축소
롯데 HR 포럼서 한자리에



[ 안재광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2월 구속 수감된 이후 처음으로 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임원들이 18일 한자리에 모였다.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18 롯데 HR 포럼’에서다.

롯데지주 대표인 황각규 부회장을 비롯해 그룹 내 유통 부문을 총괄하는 이원준 부회장, 식품 총괄 이재혁 부회장, 화학 총괄 허수영 부회장, 호텔 총괄 송용덕 부회장 등 수뇌부가 모두 참석했다. 신 회장 구속 이후 이들이 공식 석상에 한꺼번에 모인 것은 처음이다. 그룹 내 각 계열사 HR(인사) 담당자 500여 명도 행사에 참석했다.

총수 부재에 따른 비상경영 체제 속에서 치러져 예년과 달리 분위기는 조용하고 차분했다. 참석한 부회장들은 별도의 인사말을 하지 않은 채 직원들을 격려하는 데 주력했다. 매년 초청했던 해외 유명 석학들도 올해는 부르지 않았다.

‘디지털 혁신을 넘어 사람을 통한 새로운 변화’란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선 기술 발전에 따른 업무의 재정의, 사람 중심의 경영 활동을 하기 위한 방안이 주로 논의됐다.

이날 포럼에선 그룹의 핵심 가치를 가장 잘 실천한 팀에 주어지는 ‘밸류 챔피언 어워드’ 시상식도 있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의 구분을 없앤 혁신 매장 ‘옴니 스토어’를 연 롯데하이마트 옴니채널팀이 수상했다. 그룹이 현재 가장 고민하는 분야인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강점을 온라인에서 어떻게 이어갈 것인가’에 대한 해법을 가장 잘 제시했다는 이유에서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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