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마케팅비와 라인 영업비용 증가…목표가↓"-신한

입력 2018-04-19 07:56   수정 2018-04-19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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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19일 네이버에 대해 "비용증가 우려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09만원에서 103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문종·이수민 연구원은 "비용이 큰폭으로 증가하겠다"며 "AI(인공지능) 관련 고비용의 개발 인력과 마케팅비, 라인 관련 비용 등 영업비용이 전년 동기대비 29.5% 증가하며 영업이익률은 21.7%(-5.1%p)로 하락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이들 연구원은 네이버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이 각각(YoY) 1조3000억원(+21.1%), 2848억원(-2.1%) 으로 전망한다"며 "이는 영업이익 컨센서스 3019억원을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이다"고 내다봤다.

이어 "쇼핑 호조에 비즈니스플랫폼 매출(5859억원, +14.9%), IT플랫폼 매출(680억원, +56.7%) 등 매출은 견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연구원은 일본 라인이 핀테크 사업을 빠르게 성공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 포털 비즈니스의 지배적 사업자로 평가받는 네이버는 각종 규제로 인해 기존 사업(광고, 쇼핑, O2O, 핀테크 등)을 확장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도 "반면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은 일본 라인은 1월 라인 파이낸셜을 설립하며 핀테크 사업을 빠르게 진척시키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5월 설립될 라인 증권(라인51%, 노무라49%)를 시작으로 보험, 대출 등의 서비스도 순차적으로 오픈되겠다"며 "라인 페이 거래액도 지난해 4분기 기준 2280억엔으로 전분기 대비 97% 증가했다. 실적은 부진(올해 1분기 영업이익 7억엔 전망 vs 컨센서스 45억엔)하겠으나 핀테크 관련 트래픽(가입자, 거래액, 가맹점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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