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4월19일(16:0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금강제화를 운영하는 금강의 모회사인 금화가 처음으로 기업어음(CP)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했다.
1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금화는 이날 364일 만기로 CP 2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신한은행이 지급보증을 선 덕분에 CP 신용등급은 최상위인 ‘A1’으로 평가받았다.
금화는 1983년 금강그룹이 부동산 임대업을 하고자 설립한 회사다. 2001년 금강의 핸드백사업부를 인수한 이후에는 핸드백 제조 및 판매를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다. 발렌시아가 르노와르 레노마 등 핸드백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금강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로 구두 제조회사인 금강(56%)과 레스모아(36.4%)를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금화의 최대주주는 김동신 금강제화 창업주의 손자인 김정훈 금강 부사장으로 지분 81.9%를 갖고 있다.
금화는 2013년 이후 서서히 외형과 이익이 축소되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394억원으로 4년 전보다 29.4% 감소했다. 영업이익(22억원)은 같은 기간 69.4% 감소했다. 백화점 내 상설매장을 운영하는 사업권을 비제바노 등 계열사들에 넘기고 수익성이 떨어지는 매장을 폐쇄한 영향이 컸다.
부채비율이 60.9%(지난해 말 기준)일 정도로 차입 부담은 작은 편이다. 전체 차입금에서 연내로 갚아야하는 금액비중이 81.3%로 높은 편이지만 토지(708억원) 및 계열사 지분(지분법 적용기준 1438억원) 등 유동성 확보를 위해 활용할 자산이 있음을 고려하면 상환하는데는 지장이 없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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