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20일 5G(5세대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를 두고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에 대해 "주파수 경매 세부 내역 공개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분석했다.
전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G 주파수 할당 방안을 공개했다. 이번에 할당되는 주파수는 3.42~3.7GHz 대역의 280MHz와 26.5~28.9GHz 대역의 2400MHz까지 대역 폭이 총 2680MHz에 달한다.
경매는 양을 먼저 결정하고 위치를 배정하는 '클락'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경매 최저가는 3조2760억원으로 산정됐다.
이 증권사 신은정 연구원은 "LTE 대비 5G 투자 비용 증가는 이미 시장에서 알고 있었던 부분"이라며 "가격 또한 예상대로 3조원 규모에서 책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기하 급수적 비용 증가에 대한 우려가 사라져 주파수 경매에 대한 불확실성 제거가 시작됐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신 연구원은 경매과정에서 최저가격 대비 최종 낙찰가가 5조원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신 연구원은 "그 동안 경매할당 총 가격(낙찰가 기준) 2011년 8월 1조7000억원→2013년 8월 2조4000억원→2016년 5월 2조1000억원과 비교하면 금번 경매 총액이 역대 최고가다"며 "최저 가격 대비 최종 낙찰가가 1.5배정도 높게 형성됐었던 점을 고려 시, 경매 과정에서 총 5조원까지도 규모가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특히 3.5GHz 대역의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며 "이미 MHz당 단가가 95억원에 달하는 점은 우려스럽다. 영국에서 지난 3월 초 진행됐던 3.4GHz 대역 경매의 MHz당 단가가 약 3억원에서 시작해 100억원까지 상승했던점을 감안하면 금번 최저 가격이 결코 낮은 수준이 아니다"고 언급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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