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드루킹 사건, 조속한 조사로 의혹 털어야…위법 없음 밝힐 것"

입력 2018-04-20 13:18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국회의원은 20일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수사기관이 수사 내용을 찔끔찔끔 흘리지 말고 조속히 조사해 국민 의혹을 빨리 털어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경수 의원은 이날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드루킹 사건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질문이 잇따르자 "밝힐 수 있는 부분은 밝혔고 새로운 사실 나오면 한점 남김없이 해명할 것이다"라고 한 뒤 "그러나 이런 식으로 언론을 통해 의혹을 증폭시켜서는 안 된다"며 경찰에 신속한 조사를 촉구했다.

이어 "언론 보도 내용의 소스가 수사기관 아니겠나. 정쟁 국면으로 가지 않도록 경찰에 요청한다"면서 "정쟁 도구로 삼는 그런 일이 조속히 마무리되도록 수사기관에 요청하고 언론인께도 당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지방선거 승패는 표를 얻는 것이 아니라 시민 마음을 얻는 것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며 "어디가 가장 힘들고 어려운지, 어려운 문제를 잘 해결할 사람이 누구인지를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댓글조작 의혹에 대해 "도민이 냉정하고 현명하게 판단할 것이다"며 "조속하게 마무리되면 백일하에 제가 어떤 과정에서도 추호의 위법이 없었던 것이 밝혀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경수 의원은 포털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구속된 '드루킹' 김모(48)씨에게 직접 인터넷 언론보도 주소(URL)을 보낸 사실이 확인돼 김 의원에 대한 경찰 수사가 불가피해졌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 등이 마무리되는 대로 소환을 검토할 방침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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