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팔자'에 사흘 만에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코스닥은 거품 논란 이후 반등 중인 바이오주에 힘입어 사흘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20일 오후 1시 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92포인트(0.36%) 내린 2477.18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미국 증시 약세로 하락 출발, 외국인 매도세에 밀려 2470선까지 떨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017억원 어치 주식을 매도, 사흘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080억원, 2047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447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2063억원 순매도)를 합쳐 1616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과 종이·목재업이 2%대 상승하고 있다. 전기전자와 철강금속업종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반도체주의 약세가 두드러진다.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날대비 각각 1.97%, 3.41% 가량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바이오주 위기론'으로 최근 하락세를 나타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오름세로 돌아서 전날 대비 각각 1.31%, 0.59%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바이오주 반등세에 힘입어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날 대비 8.23포인트(0.93%) 오른 890.96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8억원과 36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40억원 규모 주식을 팔았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가 1.63% 오른 반면 2위, 3위인 신라젠과 메디톡스는 각각 1.39%, 0.52% 하락했다. 바이로메드는 2% 상승했고, 에이치엘비와 셀트리온제약은 6~7%나 올랐다.
한편, 원화는 하루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20원(0.58%) 오른 1067.7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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