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 저가매수로 반등
[ 하헌형 기자 ] 미국 자회사가 불법 도박 관련 소송에 휘말리면서 큰 폭의 조정을 받은 더블유게임즈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소송에 따른 타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저가 매수에 나서는 투자자가 늘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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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더블유게임즈 측은 미국 법원이 해당 소송을 각하할 가능성이 큰 데다 설령 소송이 진행돼 DDI가 패소하더라도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DDI 전체 매출 중 워싱턴주에서 나오는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4~1.6%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더블유게임즈 관계자는 “DDI는 2015년 7월에도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이번과 비슷한 이유로 피소됐으나 법원이 소송을 각하한 전례가 있다”며 “이른 시일 안에 소송 각하 신청을 법원에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도 실적 성장세 등에 비춰볼 때 더블유게임즈 주가가 지나치게 하락한 측면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DDI가 이달 말 새로운 버전을 선보이는 온라인 게임 ‘더블다운카지노(DDC)’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크다”며 더블유게임즈 목표가를 종전 7만원에서 7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더블유게임즈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지난해보다 84%가량 늘어난 1498억원이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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