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LA오픈 2라운드 단독 3위…박인비 공동 4위로 밀려

입력 2018-04-21 11:31   수정 2018-04-21 12:05


유소연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휴젤-JTBC LA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단독 3위에 올랐다.

유소연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6450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합계 6언더파 136타가 된 유소연은 선두에게 2타 뒤진 단독 3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8언더파 134타의 모리야 쭈타누깐(태국)가 단독 선두, 7언더파 135타의 머리나 알렉스(미국)가 단독 2위다.

전날 1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이븐파를 기록한 유소연은 이날 퍼트 수를 26개로 막아내며 공동 29위에서 단독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유소연은 "퍼트가 잘 됐고, LA 코리아타운 인근에서 경기가 열리기 때문에 편안한 느낌이 들었다"고 2라운드 선전 요인을 짚었다.

1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박인비는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4위로 밀려났다. 전반 9개 홀에서 보기만 2개를 적어낸 박인비는 10번 홀(파4)에서 약 8m 긴 거리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11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고, 14번 홀(파4)에서 한 타를 더 줄여 한때 선두권 추격에 나서기도 했으나 17번 홀(파4)에서 보기가 나오면서 선두와 격차는 3타가 됐다. 세계 랭킹 3위 박인비는 이 대회 결과에 따라 2015년 10월 이후 2년 6개월 만에 1위 자리 탈환도 노려볼 수 있다.

지난해 10월 스윙잉 스커츠 타이완 챔피언십, 올해 3월 KIA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상승세를 탄 지은희도 5언더파 137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올해 신인상 포인트 선두 고진영은 4언더파 138타로 단독 6위다.

지난해 신인상, 올해의 선수, 상금왕 등을 휩쓴 박성현은 이날도 2타를 잃어 5오버파 147타로 컷 탈락했다. 박성현은 지난달 KIA 클래식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해 LPGA 투어에 데뷔한 박성현은 2017시즌에는 한 번도 컷 탈락한 적이 없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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