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향기] 도쿄는 지금 '디즈니 축제'… 가자, 꿈의 세계·짜릿한 모험 속으로

입력 2018-04-22 14:32  

도쿄 디즈니랜드

내년 3월까지 35주년 축제
테마별 퍼레이드 상상 초월
로봇이 끄는 함선 타고 우주비행
수많은 놀이기구·체험 '와글와글'




보트를 타고 어두운 동굴 속으로 들어가자 화려한 별천지가 펼쳐진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제곡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다양한 캐릭터가 관람객을 맞는다.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엘사와 안나, 올라프를 비롯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신데렐라’ ‘피터팬’ ‘라푼젤’ ‘라이온킹’ ‘알라딘’ 등이 형형색색 복장을 한 채 동굴 양쪽으로 줄지어 나타난다. 각국 민속 인형도 관람객을 반갑게 맞는다. 중국과 일본을 비롯해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각국의 민속 의상을 입은 인형이 그들이다. 어린이들은 휘황찬란한 풍경에 환호성을 지르고, 어른들은 동심의 세계로 빨려들어간다.

도쿄디즈니리조트가 올해 개장 35주년을 맞아 리뉴얼한 ‘잇츠 어 스몰월드’ 어트랙션(놀이체험)이다. 예전보다 한층 화려한 인형 세상을 꾸몄다.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들도 신나는 추억의 한토막을 갖게 된다. 도쿄디즈니리조트는 개장 35주년 기념 축제를 지난 15일부터 내년 3월25일까지 345일간 성대하게 펼친다. 약 100만㎡ 부지에 디즈니랜드와 디즈니시(sea) 등 2개 테마파크를 세운 도쿄디즈니리조트는 주요 어트랙션을 새단장하고 쇼와 특별상품을 업그레이드해 선보인다.

35주년 기념 각종 행사와 상품

대표적인 행사는 ‘드리밍 업’ 퍼레이드다. 디즈니 대표 캐릭터인 미키마우스를 비롯한 각종 캐릭터가 총출동해 약 45분간 상상력 가득한 꿈의 세계로 꾸며낸다.


이 퍼레이드는 5개의 테마를 짜임새 있고 화려하게 선보인다. 5개 테마는 각각 ‘꿈의 세계로 가는 입구’ ‘웃음 가득 꿈의 세계’ ‘낭만적인 꿈의 세계’ ‘신기한 꿈의 세계’ ‘영원한 꿈의 세계’다. 눈부신 복장과 정교한 화장으로 단장한 캐릭터들이 춤을 추며 이동한다. 길가에 늘어선 관람객들은 소중한 기억을 간직하기 위해 연신 셔터를 눌러댄다.


도쿄디즈니시에서도 35주년 기념 복장을 갖춘 디즈니 친구들이 배를 타고 수상 퍼레이드를 펼친다. 각종 디즈니 애니메이션과 할리우드 영화 주제곡이 웅장하게 울려퍼진다. 특히 디즈니시가 한밤중에 내놓는 쇼가 볼거리다. 호수 한가운데 설치한 원뿔형 스크린은 미키마우스 등 각종 캐릭터의 모험을 현란한 불빛 속에 펼쳐놓는다. 그 뒤로 거대한 화산 모양의 구조물(프로메테우스 화산)에서는 불덩이를 이따금 분출한다.


두 파크는 35주년을 기념하는 한정판 스페셜 기념품 250여 종을 함께 내놨다. 인터랙티브 기능으로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해피스트 메모리 메이커’가 대표적이다. 이 기기를 들고 파크 곳곳에 설치한 35주년을 기념하는 장소에 접근하면 미키마우스의 즐거운 목소리가 들린다.

리조트내 각 레스토랑과 베이커리도 35주년을 기념해 특별 메뉴와 굿즈를 선보인다. 디즈니랜드의 ‘패스트리 팰리스’숍에선 ‘초콜릿 크런치’ 한정판 틴박스를 판매하고 있다. 여섯 가지 초콜릿 크런치 중 18가지를 골라 박스에 담아오면 예쁜 리본과 함께 선물하기 좋게 포장해준다.

도쿄디즈니리조트 내 디즈니호텔은 35주년 기념 특별 디자인으로 분위기를 달군다.

핵심 체험은 재미있는 어트랙션

도쿄디즈니리조트는 지난해 3010만 명이 방문해 세계 디즈니 테마파크 6곳 중 미국 올랜도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디즈니랜드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나들이에 안성맞춤이고 디즈니시는 연인과 친구끼리 가기에 좋다.

디즈니랜드의 대표 어트랙션인 ‘스플래시 마운틴’은 디즈니 영화 ‘송 오브 더 사우스’에 등장한 통나무 보트를 타고 낙차 16m의 폭포를 최대 경사 45도로 다이빙하는 체험을 선사한다.

영화 ‘스타워즈’에 나오는 각종 캐릭터와 장면으로 꾸민 ‘스타 투어’ 어트랙션도 눈길을 끈다. 3PO 로봇이 이끄는 함선을 타고 우주비행을 4차원(4D)으로 체험한다. 관람객은 3D 안경을 쓴 채 광속으로 우주를 날아간다. 악당 다스 베이더가 갑자기 나타나면 그를 피해 달아나다가 또 다른 우주선단의 공격을 뚫고 전진한다. 우주전쟁의 한복판을 누비는 체험이다.

유쾌한 곰들이 신나게 공연하는 ‘컨트리 베어 시어터’, 광산열차로 황야를 질주하는 ‘빅 선더 마운틴’, 관람객이 함께 카누를 저어 나아가는 ‘비버 브러더스의 카누탐험’, 유쾌한 선장과 함께 야생동물이 사는 세계를 탐험하는 ‘정글 크루즈’, 해적선을 타고 하늘을 날아 네버랜드로 떠나는 ‘피터팬의 하늘여행’, 곰돌이 푸가 좋아하는 꿀을 찾아 나서는 ‘푸의 허니헌트’ 등도 인기 어트랙션이다.

디즈니시에서는 곤돌라를 타고 운하의 풍경을 즐길 수 있는 ‘베네치안 곤돌라’, 증기선을 타고 여유롭게 여행하는 ‘스티머 라인’, 엘리베이터로 타워 맨 꼭대기에 올라가 공포체험을 하는 ‘타워 오브 테러’, 해저 전망실에서 바다거북과 대화하는 ‘터틀 토크’ 등이 인기 어트랙션이다. 스피드를 즐길 수 있는 ‘인디아나 존스 어드벤처’, 360도 회전하는 롤러코스터 ‘레이징 스피리츠’ 등은 모험을 즐기는 한국인이 특히 좋아한다.

여행 메모

도쿄디즈니리조트는 도쿄 북동쪽 지바현에 있다. 나리타공항과 하네다공항에서 이곳에 가려면 각각 도쿄디즈니리조트행 리무진 버스를 타는 게 좋다. 지하철의 경우 하네다공항에서는 두 번 갈아타야 하기 때문에 피하는 게 상책이다. 나리타공항에서는 제2빌딩에서 케이세이나리타 스카이엑세스선을 타고 히가시마쓰도역까지 가서 JR무사시노선으로 갈아타 마이하마역에서 내리면 된다.

디즈니랜드와 디즈니시의 입장료는 각각 성인 7400엔, 중고생 6400원, 어린이 4800엔이다. 이 티켓으로는 두 파크 중 한 곳만 관람할 수 있다. 두 곳 모두 가려면 같은 금액을 더 내야 한다. 두 파크에는 각종 캐릭터숍과 레스토랑이 약 30개씩, 총 120개 정도 영업 중이다. 4개의 디즈니 공식호텔은 객실당 최소 40만원 이상이며 예약 시기와 조건에 따라 가격대가 천차만별이다.

자세한 내용은 도쿄디즈니리조트 인포메이션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도쿄=유재혁 대중문화전문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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