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50위 종목 중 헬스케어주의 주가수익비율(PER)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 50개 종목 중 43개 종목의 주가(19일 기준)를 직전 사업연도의 주당순이익으로 나눠 주가수익비율(PER)을 조사한 결과, 헬스케어 업종의 PER이 84.2배로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생활소비재(PER 15.54배), 경기소비재(14.77배)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PER이 가장 낮은 업종은 금융, 에너지·화학, 정보기술(IT) 업종으로, 각각 8.55배, 8.59배, 9.06배로 나타났다. 최근 2년간 합병·분할 등이 있거나 2016년 이후 신규 상장된 7개 종목은 분석에서 제외됐다.
종목별로는 LG디스플레이가 PER 5.04배로 가장 낮았다. SK하이닉스(5.83배), SK텔레콤(6.07배), 롯데케미칼(6.12배), LG(6.24배) 등이 뒤따랐다.
PER 상위 다섯개 종목은 한미약품(91.22배), 셀트리온(83.13배), 카카오(72.72배), 아모레퍼시픽(59.71배), 아모레G(58.80배) 순이었다.
43개 종목 전체의 PER은 10.32배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당시 PER(11.59배)보다 낮아진 수치다.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 27개 종목 PER은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고 아모레퍼시픽, 셀트리온 등 16개 종목의 PER은 상승했다.
거래소는 "시총 상위기업의 전반적인 PER 수준이 낮아진 이유는 지난 1년간 코스피지수가 16.3% 가량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총 상위기업의 주가상승률이 이익증가율보다 낮았던 데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시총 1위인 삼성전자의 올해 PER은 8.8배를 기록해 전년 동기(PER 12.95배)에 비해 낮아졌다. PER이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삼성전기다. 지난해 353.37배에 달했던 PER이 올해는 57.97배에 그쳤다.
전년 대비 PER이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아모레퍼시픽으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은 전년 동기 PER이 31.94배였으나 올해는 59.71배를 기록했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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