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연구원은 "하나금융은 1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으로 6712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예상치 평균)를 웃돌았다"며 "당초 분기 경상 수준 순이익으로 봤던 5000억원 중후반을 크게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였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순수 중소기업 대출이 증가하면서 성장 둔화 우려를 불식시킨 점과 마진이 높은 대출 위주의 포트폴리오 변화로 은행의 순이자마진이 개선된 점을 주목했다.
또 그룹의 비이자부문 이익 규모만 5540억원을 기록하며 약진한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그는 "이익 증가의 절반은 증권 수수료 및 신탁 보수 수수료 증가가 원인"이라며 "보험 부문 계정대체 효과를 제외해도 금투 증자에 따른 비이자부문 개선 기대 등 현재 수준의 비이자부문(수수료)이익 규모를 유지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하나금융이 올해 견조한 이익 개선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올해 순이익 컨센서스는 2조1400억원인데 올해 높아진 이자이익 레벨과 낮아진 대손을 감안하면 2조3000억원은 가뿐히 넘어설 것"이라며 "작년 기준 대우조선 등을 제외한 경상 실제 연간 순이익은 이미 2조2000억원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호타이어 및 외환은행 본사 매각 등 연내 발생 가능한 추가 이익만 5000억원 내외"라며 "올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3% 이상이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51배로 과도하게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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