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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종합전형(학종)은 학생부를 기반으로 자기소개서, 추천서, 면접 등을 통해 학생이 해당 지원학과에 잘 적응해서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지 종합평가하는 전형이다. 중간고사를 앞두고 최근 궁금증이 증폭하고 있다. 대학교의 예시를 들어 학생부종합전형과 학생부관리, 자기소개서의 대표적 질문에 대해 답해본다.
1. 대학 주최 프로그램 참여가 주요 평가기준은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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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성적 상향곡선 그리면 성장잠재력 평가에 도움
창의성이란 새로움에 대한 도전에서 비롯된다. 꾸준히 우수한 성적을 유지한다면 성실성과 실력면에서 좋게 평가받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성적이 학년이 바뀌면서 더욱 좋아지거나, 이전보다 증가폭이 급성장하여 성장잠재력이 매우 큰 학생도 좋은 평가를 받는다. 특히 학년이 거듭하면서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분야에 자신의 관심도와 흥미가 올라가고 독서와 신문스크랩, PPT 발표, 심지어 연구논문에까지 이른다면 창의성에서도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고려대는 “성적이라고 하여 단지 등급만 평가하는 것은 아니다. 과목의 난이도(참고:평균), 수강자 수(등급별 숫자) 등 구체적인 환경을 고려한다”고 밝혔다. 이는 성적이 향상되어야만 학생의 노력이 평가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우수한 성적을 유지하거나 심지어 약간의 변동이 있다고 하더라도 주어진 학교 환경에서 성적향상을 위해, 또는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기 위해, 적극적 노력이 발견된다면 우수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이때 선생님의 평가와 관찰은 창의성 평가에서 매우 중요하다. 학생이 이전과 어떤 점이 달라졌고, 그 방법은 무엇이며, 이를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적어준다면 대학에서 학생을 판단하는 데 매우 유용하기 때문이다.
3. 어떤 봉사보다 어떻게 했느냐가 더 중요
학생의 긍정적 마인드는 지역과 문화가 달라 여러 특성을 가진 학생들이 대학교의 팀제 협력수업에 적응하는 데 매우 필요하다. 학종에서 학생의 봉사활동 평가가 합격의 당락에 미치는 이유이다. 단순히 시간의 총합이나 이름, 주최기관 등으로 평가하지는 않는다. 구체적인 활동내용과 지속성, 진정성을 기준으로 하므로 전공 관련 봉사활동만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은 아니다. 봉사활동을 통해 나타난 자질이나 특성이 해당 지원학과의 이수에 필연성이 있느냐는 것이다. 예를 들면, 교사를 목표로 공부한 학생이 사범대를 지원한 경우 교육 관련 봉사를 해도 좋지만, 장애인이나 노인분들의 말동무를 꾸준히 한 봉사활동도 좋다는 것이다. 배우려는 사람들이나 환경이 열악한 사람들과 경청하며 소통하다 보니 자신을 낮추는 자질이 길러지고, 이해하는 힘이 커지기 때문이다. 고려대는 “어떤 봉사를 했는지보다 어떻게 봉사했는지가 중요하다”면서 “지원하려는 분야와 비슷한 활동에 참여한 것만으로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은 아니다”라고 제시했다. 학생부 종합 전형의 중점 포인트는 학생의 마음과 의지인 것이다.
현민 < S·논술 입시연구소장 hm6161@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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