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슬, 의료사고 폭로…집도의 "지방종 제거 과정서 피부 손상" 양심고백

입력 2018-04-23 09:45   수정 2018-04-23 09:46


배우 한예슬의 지방종 수술을 집도한 이지현 강남 차병원 외과 교수가 과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한예슬은 지난 20일 "지방송 제거 수술을 받다 의료사고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수술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수술한지 2주가 지났는데도 병원에서는 보상에 대한 얘기는 없고 매일매일 치료를 다니는 제 마음은 한없이 무너집니다"라고 말했다.

한예슬은 "솔직히 그 어떤 보상도 위로가 될 것 같진 않네요"라고 토로했다.

지방종은 인대나 힘줄, 혈관 등에 생기는 양성 종양 중하나로 한예슬은 왼쪽 옆구리에 5~8cm 가량 되는 지방종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예슬은 4월2일 서울 강남 차병원에서 지방종 수술을 받았다. 당시 수술 흔적이 브래지어로 가려지도록 위치를 잡았고 피부 박리 과정에서 과실이 있어 피부 조직이 손상됐다.

집도의인 이지현 교수는 지방종 위를 절개하면 손쉽게 박리할 수 있지만 배우라는 직업을 고려해 흉터를 최대한 가리는 방식으로 수술하다 결국 의료사고를 냈다.

해당 병원과 이 교수는 "수술 흉터가 발생하지 않도록 절개, 제거 하는 과정에서 화상이 발생했다"고 과실을 인정하며 보상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예슬이 SNS에 올린 사진은 수술 다음날 촬영한 것으로 레이저 등 치료를 병행하면 수술 흔적은 보다 작아질 수 있을 것이라는 소견도 전했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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