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 모욕한 일베 폭식투쟁 배후 '충격'…'스트레이트' 시청률 1위

입력 2018-04-23 10:02   수정 2018-04-2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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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트' 측 "일베 폭식투쟁 배후는 전경련과 삼성"



연일 특종을 쏟아내고 있는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가 이번에는 극우단체 집회의 배후를 밝혀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22일 밤 11시 5분 방송된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는 지난 2014년 9월 극우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일베)가 세월호 유가족들의 단식 농성을 조롱하는 폭식투쟁을 한 것을 전국경제인연합과 삼성에서 후원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스트레이트’는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5.86%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는 한편, 다음날 아침인 월요일 출근길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당시 ‘폭식투쟁’에는 일베 회원을 비롯해서 자유청년연합, 새마음포럼, 어버이연합, 엄마부대 등의 극우 단체들이 참여해었다. 취재 결과 전경련은 이들 극우단체들이 세월호 유가족을 폄훼하고 모욕하는 집회에 나설때마다 이들 단체에 거액을 송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4년 한해에 전경련이 어버이연합에 지원한 돈은 거의 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는 것.

이러한 지원에 대해서 ‘스트레이트’를 진행하는 주진우 기자는 “전경련은 삼성의 허락없이 돈을 쓸수 없다. 전경련의 극우 단체 후원은 삼성의 뜻일 수 밖에 없다”라고 해석해다. 이에 대해 삼성은 보수단체 지원과 관련된 부분은 현재 재판이 진행중이라는 입장만을 밝혔다. 폭식투쟁을 주도했던 자유청년연합의 장기정 대표 역시 ‘스트레이트’의 인터뷰 요청에 “MBC랑은 얘기할 말이 없다”라고 대답을 회피했다.

‘스트레이트’는 매주 일요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된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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