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4월23일(11:1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중견 해운사인 폴라리스쉬핑도 'BBB급'(신용등급 BBB-~BBB+) 회사채 발행대열에 합류한다. 올해 BBB급 기업들이 투자심리 회복에 힘입어 잇달아 채권 발행에 성공하는 것을 고려하면 무난히 목표한 만큼 투자수요를 모을 전망이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폴라리스쉬핑은 다음달 15일께 3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1년물과 1년6개월물로 나눠 발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은 다음달 8일 진행한다. KB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
차입금 상환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자금 조달이다. 폴라리스쉬핑의 올 1분기 기준 총 차입금은 4550억원으로 이 중 2044억원을 1년 내로 갚아야한다.
채권시장에선 최근 ‘BBB급’(신용등급 BBB-~BBB+) 회사채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을 고려하면 폴라리스쉬핑이 큰 어려움 없이 투자수요를 확보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폴라리스쉬핑과 신용등급(BBB+)이 같은 대한항공(4.2배) 한솔테크닉스(3.9배) 한화건설(4.7배) 모두 이달 채권 발행에 나서 모집액을 훌쩍 뛰어넘는 수요를 모으는 데 성공했다. 올해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 5개 기업의 평균 수요예측 경쟁률(참여금액/모집금액)은 3.44대1이며, 수요예측에서 모집금액을 채우는데 실패한 기업은 한 곳도 없다.
회사의 수익성이 안정화되고 있는 것도 투자자 모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난해 801억원의 순손실을 냈던 폴라리스쉬핑은 올 1분기 75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매출은 17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브라질 발레(Vale), 포스코 등 대형 화주들과 10년 이상의 장기 운송계약을 맺고 있어 안정적인 이익을 내고 있다는 평가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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