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선택한 '국가대표 브랜드'… "새로운 가치 창출"

입력 2018-04-23 16:38   수정 2018-04-23 16:39

[ 장관진 기자 ]
2년 전, 이세돌을 격파하며 바둑계를 혼돈에 빠뜨렸던 구글의 알파고는 진화를 거듭해 지난해 10월 알파고 제로 버전을 내놓으며 기존 알파고 버전들을 모두 퇴물로 만들었다. 정보통신기술의 융합으로 이뤄지는 4차 산업혁명은 이미 우리 생활에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다. 특히 가상현실 기술은 급속도로 발전해 자동차, 의료, 건축, 우주항공,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돼 실생활에서 플랫폼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지점에 이르렀다.

AI(인공지능)와 로봇이 급속하게 인간 노동을 대체하면서 사람들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미래에는 노동에 대한 인식에 변화가 있고, 이에 따라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에 적응할 수 있는 인식 전환이 필수적으로 뒤따라야 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기존 비즈니스 개념을 뛰어넘어 보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새로운 융합을 시도하는 기업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것이다.

이런 현실 속에서 그 어느 때보다 주목해야 하는 것은 결국 어떤 시대의 변화 속에서도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강력한 브랜드다. 오랜 시간 꾸준히 구축한 브랜드 파워는 새로운 시장 트렌드와 변화하는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지속적인 성장을 하는 데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이다. 지난 2월 성공적으로 막을 내린 평창동계올림픽은 우리나라의 우수한 첨단기술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세계 최초 5세대 이동통신 시범서비스, 가상현실 기반의 봅슬레이와 스노보드 체험 등 전 세계 사람들이 발전된 기술을 직접 체험하며 대한민국의 기술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림픽을 통해 소비, 고용, 투자 등 직접 효과는 물론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영향을 줬다. 무엇보다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브랜드의 가치를 한층 공고히 할 수 있는 기회였다.

이렇게 형성된 긍정적 이미지를 통해 기업과 지역의 브랜드가 지속적으로 소비자의 마음속에 기억되고, 나아가 신사업을 모색하고 또 다른 영역을 개척해 가는 데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할 것이다.

한경닷컴 동아닷컴 iMBC가 공동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한국경제신문사 동아일보가 후원하는 ‘2018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은 소비자의 신뢰와 사랑을 받고 있는 국내 기업 및 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의 브랜드를 소비자들이 직접 선정하는 행사다.

2018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를 발굴해 객관적인 경쟁력 수준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를 제공하고,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데 그 취지를 두고 있다.

2018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은 사전 기초조사와 소비자설문, 전문가 인증심사 과정 등을 통해 수상 브랜드를 선정했다.

지난 1월30일부터 2월13일까지 15일간 310개 부문의 1880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최초상기도 △보조인지도 △차별화 △신뢰도 △리더십 △품질 △충성도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가 이뤄졌다. 국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는 총 6만697명이 참여해 251만8550건의 높은 조사건수를 기록했으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인증심사위원단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기업체 18개, 지자체 18개, 공공기관 3개 브랜드가 ‘2018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으로 선정됐다.

장관진 기자jk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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