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일규 기자 ] 항생제 제조업체 하이텍팜의 김영훈 중앙연구소장(사진)은 소아중이염 등에 효과가 높은 ‘테비페넴 피복실’ 제조 기술을 개발해 생산 효율성을 높였다.
김 소장이 개발한 기술은 고압(10기압)의 수소기체를 이용해 활성탄에 흡착된 팔라듐 촉매반응으로 순도 99.9%, 수율 72.3%의 테비페넴 피복실을 제조하는 방법이다. 품질 및 생산 경쟁력을 동시에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량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저가 원료의약품 대비 경쟁력을 확보했다.
테비페넴 피복실의 원개발사는 일본 제약사 메이지세이카다. 하이텍팜은 김 소장이 개발한 기술로 테비페넴 피복실 국산화에 성공하는 한편 메이지세이카에 3만달러어치를 납품하기도 했다. 지난해 하이텍팜 매출의 0.4% 수준이다. 내년에는 전체 매출의 5.8%를 차지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미국 제약업체 렘펙스도 테비페넴 피복실 원제를 사용한 신약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하이텍팜은 이와 관련, 렘펙스와도 공급 계약을 협의 중이어서 추가 매출이 기대된다.
김 소장은 충남대 화학과를 나와 동 대학원에서 유기화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영진약품, 제일약품을 거쳐 2005년 하이텍팜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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