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육성 및 스토리텔링 기반의 퍼즐 게임이 최근 북미 시장에서 흥행하고 있다"며 "위 베어 베어스 더 퍼즐의 북미 시장 흥행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미국 iOS,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상위 15개 게임 중 퍼즐게임이 각각 6종, 5종에 달하는 점을 들어 위 베어 베어스 더 퍼즐의 북미 흥행을 예상했다. 그는 "'캔디크러시' 시리즈가 아직까지 매출 순위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고 '툰 블라스트', '꿈의 집' 등 신규 퍼즐 게임도 흥행하는 점을 고려하면 퍼즐 게임의 라이프사이클도 길고 신규 퍼즐 게임의 흥행 빈도도 높은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위 베어 베어스 지식재산권(IP)의 높은 인기도 역시 게임 흥행의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위 베어 베어스' 애니메이션 회당 평균 시청자 수는 113만명에 달하며 IP를 활용한 여러 상품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KTB투자증권은 위 베어 베어스 더 퍼즐의 한국 및 글로벌 시장 흥행 성과가 반영될 경우 선데이토즈의 올해 매출액이 1442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전년 대비 98% 늘어난 액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3% 늘어난 443억원, 순이익은 158% 늘어난 36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2019년에는 매출액 1855억원, 영업이익 66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9%, 51% 늘어나 고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과거 선데이토즈는 '애니팡' IP에 대한 높은 매출 의존도 탓에 경쟁사 대비 낮은 평가를 받아왔으나 위 베어 베어스 더 퍼즐의 흥행으로 단일 IP 의존도가 낮아지고 있으며 해외 시장 진출까지 계획돼 평가 할인은 해소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 베어 베어스 더 퍼즐 외에도 3분기 '스누피 틀린그림찾기'의 글로벌 출시와 글로벌 IP 활용 퍼즐 게임 1종의 연내 출시가 예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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