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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남원에서 교통안전시설물을 생산하는 케이에스아이(대표 채종술·사진)는 지난해 금성산업에서 상호를 변경했다. 사세 확장과 수출 시장 확대에 따른 세계화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 업체는 2016년 미국 도로시설 2위 업체인 그레고리산업(Gregory Industries)과 5년간 4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열린 ‘2017 나라장터 엑스포’에서도 100만달러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
케이에스아이 역사는 3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업체는 1986년 2월 금성공업사로 출발했다. 당시에는 개인 회사로 금속창호를 제조했다. 이후 1994년 법인으로 전환해 지금의 케이에스아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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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에스아이가 개발한 세이프티롤러는 2009년 12월 열린 서울국제발명전시회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성토부 가드레일 제품도 2014년 중소기업청(현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성능 인증을 받았다. 조달우수물품은 2016년에 받았다.
케이에스아이는 국내 도로시설물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일찍부터 수출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일반적인 범용 제품은 값싼 중국산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그 결과 2009년 탄생한 첫 제품이 바로 ‘통가드레일’(수출명 세이프티롤러)이다. 채종술 대표는 “신제품을 수출하기 위해 주요 해외 전시회에 빠짐없이 참석했다”며 “제품에 대한 광고 및 영업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개척에 노력한 결과 2010년 2만달러 수출을 시작으로 2015년 100만달러 수출을 달성해 ‘100만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제품 인증기준인 MASH-TL3, TL4 등급을 최종 통과했고, 유럽 인증기준인 CE마크도 획득했다.
해외에서 호평받은 케이에스아이는 120년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유수의 도로시설물 업체인 그레고리사와 2016년 400만달러 수출 계약을 맺는 성과를 냈다. 채 대표는 “기존 주력 수출 국가인 태국에 수출 물량을 늘리고 베트남, 필리핀 등 주변 지역으로의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며 “올해 유럽 시장 수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원=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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