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5일 카카오에 대해 "단기적 실적 개선은 제한적이나 점진적인 주가 회복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17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각각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민정 연구원은 "올해는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자회사의 수익화가 가시화되는 시점으로 기대했으나 현 시점에서는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적으로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페이의 수익모델을 예로 들었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모빌리티의 스마트 호출 이용료는 건당 1000원"이라며 "기사에게 400원이 배분되어 이익 기여는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페이 또한 마케팅 비용 및 송금액 증가로 인한 지급수수료 부담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단기적인 실적 개선보다는 신규 수익원 창출 및 카카오톡 플랫폼의 가치 향상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의 1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의 1분기 매출액은 5271억원, 영업이익은 32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광고 사업의 경우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로 알림톡, 오토뷰 등의 카카오톡 플랫폼 기반 광고의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광고 매출액은 당초 예상치보다 낮은 144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매출액 성장률이 둔화된 가운데 모빌리티, 핀테크, AI 등의 사업 확대를 위한 인건비, 광고선전비 등의비용 부담 증가로 영업이익률 또한 전년동기대비 2.5%p 하락할 전망이다"고 전망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매출 성장률이 확대된다고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2분기에는 광고 사업의 성수기 진입 신규 광고서비스 출시로 매출 성장률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지난주 넷플릭스의 호실적발표로 FANG 기업의 주가가 반등한 것과 더불어 카카오의 주가 또한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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