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잊은 그대에게’ 장동윤이 실연의 아픔에 빠진 이유비를 위해 츤데레 매력이 돋는 ‘키다리 친구’의 면모를 발산, 안방극장을 심쿵하게 했다.
지난 24일 밤 9시30분에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시를 잊은 그대에게’(이하 ‘시그대’) 10회에서는 신민호(장동윤)가 예재욱(이준혁)에게 거절당한 후 슬픔에 빠진 우보영(이유비) 곁을 지키며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담겼다. 거절당한 아픔을 펑펑 눈물과 함께 쏟아내는 우보영, 우보영을 향한 애틋한 눈빛을 보내는 장동윤과 더불어 우보영에게 거절 의사를 보낸 후 내내 착잡한 마음을 내비치는 예재욱의 모습이 펼쳐져 더욱 흥미진진해질 ‘시그대 3각 러브라인’을 예고했다.
극중 신민호는 실연의 아픔으로 슬퍼하는 우보영을 위해 남몰래 물심양면 신경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였다. 김남우(신재하), 우보영과 함께 출근을 하게 된 차 안에서 라디오를 통해 ‘빗속에서’라는 노래가 울려 퍼지자, 선곡이 좋다며 따라 부르는 김남우를 제지하는 가하면, 아침도 안 먹은 채 풀이 죽어 있는 우보영을 위해 편의점에서 다양한 음식을 사들고 와 자신들이 먹기 위해 샀다고 둘러대면서도 우보영에게 음식을 건네는 ‘츤데레 면모’를 발동했다.
이후 한주용(박선호)까지 우보영의 실연 사실을 알게 된 가운데, 김남우와 합세, 신민호에게 바다에 가자고 졸랐던 상태. 단박에 거절했던 신민호는 우울해하며 걸어오는 우보영을 목격하자 바로 “가자, 바다에. 저 울보영 데리고, 도저히 불쌍해서 못 봐주겠다”며 우보영의 기분 전환을 위한 바닷가 여행을 결정지었다. 그리고는 우보영에게는 자신들이 가는 여행에 끼워주겠다고 제안했던 것. 결국 바닷가에 도착한 후 한결 표정이 밝아진 우보영이 신민호에게 고마움을 전하자, 신민호는 “그치? 오길 잘했지?”라며 뿌듯해했다.
신민호는 도착한 바닷가에서도 우보영에게 모든 결정권을 넘기며 우보영의 기분을 맞춰주기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 하지만 우보영에게 조개 국물이 튀어 콧등이 데여버리는가 하면, 해초로 얼굴을 강타당하고, 물에 빠지기까지 하는 수난을 겪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늦은 밤 불꽃놀이를 하기로 결정한 신민호는 모래사장에 홀로 앉아있는 우보영에게 자신의 겉옷을 벗어주며 “아무래도 너 여기 괜히 데려온 것 같다.”며 “실은 여기 너 때문에 온 거거든. 울적해 보여서 기분 전환하라고.”라고 바닷가 여행을 온 이유를 전해 우보영을 미소 짓게 했다.
급기야 폭죽이 터지는 장면을 휴대전화로 찍는 우보영을 배경으로 신민호는 사진을 찍었고, 불꽃을 보던 우보영이 “와, 진짜 예쁘다”라는 감탄사를 내뱉자, 신민호 역시 “그러게, 진짜 예쁘네”라고 말하며, 우보영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이 엔딩 장면으로 담기며, 보는 이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반면, 예재욱은 양명철 실장(서현철)을 통해 자신이 우보영에게 거절 의사를 전한 날이 바로 우보영이 또다시 정직원이 무산됐다는 소식을 들은 날이라는 소리를 듣고는 착잡해했던 상황. 더욱이 예재욱은 “미안하다”는 자신에게 “꿋꿋이 이겨낼 테니 잘해주지 말아 달라.”고 부탁하는 우보영을 보며 심란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후 강의 도중 등장한 우보영 영상에 멈칫한 채 말을 잇지 못하는가 하면, 재활치료실 팀원들과 안 먹던 술까지 들이키며 “왜 이렇게 가슴이 아픈지 모르겠어요.”라는 취중 독백까지 하고 말았던 것. 그리고 결국 신민호의 ‘프사’에서 우보영과 함께 찍은 사진을 목격하고는 “같이 간 건가 두 사람?”이라는 말과 함께 이제까지와는 다른 표정을 지어내는 예재욱의 모습이 담기면서 ‘우예신 삼각 러브라인’에 대한 기대감을 폭발시켰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김대방(데프콘)과 김윤주(이채영)가 서로를 향해 호감을 갖게 되는 장면이 펼쳐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다리를 다쳐 김윤주에게 재활치료를 받게 된 김대방은 김윤주가 재활치료를 받던 중 자신대한 관심을 촉발시켰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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