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증시 부진 여파에 큰 폭 하락…외국인 '팔자'

입력 2018-04-25 09:13   수정 2018-04-25 10:42


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 부진 여파에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팔자'세도 지수를 끌어내리는 요인이다.

25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38포인트(0.99%) 내린 2439.76를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2440선 초반대에서 하락 출발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크게 하락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4년여 만에 처음으로 3% 선을 넘어선 데다 주요 대기업의 실적 전망에 대한 실망감이 부각된 탓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이날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지수는 전장보다 424.56포인트(1.74%) 하락한 2만4024.13으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35.73포인트(1.34%) 내려간 2634.56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페이스북, 아마존, 알파벳, 넷플릭스 등의 주가가 모두 3.5% 이상 하락하면서 전장보다 121.25포인트(0.37%) 낮은 7007.35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48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314억원과 504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는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를 합해 184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2% 가까이 내리고 있다. 전기전자 의료정밀 기계 증권 제조업 섬유의복 등도 약세다. 통신업 철강금속 보험 등은 오르는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 이상 떨어지고 있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도 내림세다. 반면 포스코와 네이버는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하락 중이다. 현재 코스닥은 6.06포인트(0.69%) 내린 867.55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9억원과 1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69억원 매수 우위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30원(0.03%) 내린 107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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