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재산분야 선진 5개국, 특허심판 미래 정책방향 논의

입력 2018-04-25 11:43  

특허청은 25일 서울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특허심판원과 한국지식재산연구원, 한국발명진흥회와 공동으로 '지식 재산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은 올해 특허심판원의 개원 20주년을 기념해 앞으로의 특허심판원의 역할과 미래 정책방향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세계 지식재산분야를 주도하고 있는 선진 5개국(한국, 미국, 중국, 유럽, 일본)의 심판기관장과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심판분야 국제협력 활성화와 심판 품질 향상 등 미래 정책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성윤모 특허청장은 환영사에서 "우리나라 심판 역사가 70여년 가까이 되지만 본격적인 성장은 1998년 특허심판원이 설립되면서 이뤄졌다"며 "심판관 윤리강령 제정 등 투명한 심판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포지엄에 참가한 주요국 심판기관장은 최근 지식재산 분쟁이 점차 대형화, 글로벌화 되고 있지만 국가마다 심판제도가 상이해 서로의 제도를 이해하기 위한 특허심판분야의 국가간 협력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시기임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심판통계, 심결문 등 심판정보의 상호 교환과 공개, 심판제도 비교연구 등 심판기관간 활발한 소통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고준호 특허심판원장은 이날 지식재산분야 선진 5개 국가의 심판기관장과 특허협력 다자회의를 열고, 5개 국가의 심판기관이 참여하는 정기 심판협력 협의체 신설을 제안해 각국의 협력 의사를 얻어 냈다.

특허심판원은 이를 계기로 향후 5개 국가와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도출하고 심판협력 MOU를 체결하는 등 심판분야의 국제협력을 주도적으로 추진해 나아갈 계획이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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