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니] 스마트 조명에서 감미로운 음악이 흐른다...조명+스피커, '첼로 앙상블'

입력 2018-04-25 14:21  

스마트폰 앱으로 스피커와 조명 제어


스마트 조명과 블루투스 스피커를 하나로…. HK네트웍스의 스피커 겸 조명 ‘첼로 앙상블’ 얘기다.

첼로 앙상블은 두 개의 제품이 한 쌍으로 구성돼 있다. 두 제품은 각각 옆면에는 ‘Master(본 제품)’ ‘Satellite(위성장치)’ 표시가 돼 있어 구별할 수 있다. Master라고 적힌 제품이 메인 스피커다. 이를 기준으로 최대 7개의 Satellite 스피커를 연결할 수 있다.

제품을 설치할 때는 표준 사이즈의 전구 소켓에 끼우기만 하면 된다. 소켓의 크기는 미리 확인하는 게 좋다. 최근에는 작은 소켓의 전구를 쓰는 조명기기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전구를 연결하고 전원을 켜면 신호음이 들리면서 조명에 불이 들어온다. 이 상태에서 블루투스 스피커를 연결해 주면 곧바로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스피커를 연결하기 위해서는 전용 앱(응용프로그램)인 ‘sengled’를 우선 내려받아야 한다. 앱에서 제품 모델을 선택하고 ‘등록’을 눌러주면 곧바로 연결된다.

스마트폰과 연동된 이후에는 음악 등의 소리를 스마트폰 스피커가 아닌 첼로 앙상블로 내보낼 수 있다. 물론 스마트폰 스피커로 곧바로 전환하는 것도 가능하다.

각각의 스피커는 동시에 제어할 수도 있고, 개별적으로 조절할 수도 있다. 조명 밝기 조절과 스피커 음량 조절은 기본으로 가능하고, ‘사운드 설정’ 메뉴로 들어가면 취향에 따라 이퀄라이저 설정도 할 수 있다.

첼로 앙상블 조명에서 은은한 불빛과 함께 음악이 흘러나오니 재미있었다. 스피커는 JBL 제품으로 음질이 상당히 좋은 편이다. 출력이 13W로 거실 전체를 충분히 채울 수 있었다.

Satellite 제품은 스피커 옆면에 있는 QR코드를 인식하면 곧바로 연결할 수 있다. Master 스피커와 Satellite 스피커는 최대 30m까지 떨어져 있어도 연결된다. 다만 스피커들 사이에 장애물은 최소화하는 게 좋다.

첼로 앙상블은 일반 가정뿐만 아니라 커피숍, 레스토랑 등에서도 유용하게 쓸 수 있을 듯했다. 스피커를 따로 설치할 필요 없으니 공간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앱으로 편리하게 원격 제어가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스마트 스위치, 인공지능(AI) 스피커 등과 연결하면 목소리로 조명을 켜고 끄는 것도 가능하다.

가격은 다소 비싼 편으로 느껴졌다. Master와 Satellite가 한 세트로 구성된 제품이 19만 9000원이다. 스피커 두 대와 조명을 산다는 생각으로 구입하더라도 다소 부담되는 금액이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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