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리스' 한가인 "아기 낳고 복귀, 귀한 시간 값지게 쓰는 중"
배우 한가인이 출산휴가 끝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왔다. OCN 토일드라마 '미스트리스'를 통해서다.
25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미스트리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드라마는 2008년 방송된 영국 BBC 드라마를 원작으로, 30대에 접어든 여주인공 4명의 삶과 일, 사랑과 우정 이야기를 그린다. ‘연애시대'의 한지승 감독과 고정운, 김진욱 작가가 집필했다.
'미스트리스'는 2012년 '해를 품은 달' 이후 출산과 육아로 연기 활동을 중단했던 한가인의 안방극장 복귀작이다.
한가인은 이날 "대본이 재미있었다. 아기가 사실 어려서 복귀하기에 이른감이 있다. 아이를 재우고 대본을 아무생각 없이 봤는데 뒤에가 너무 궁금하더라"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아기를 낳기 전,후로 다른 사람이 된 것 같다. 그 전에는 안에도 밖에도 단단했다. 지금은 스스로 콘트롤이 안될 때가 있는 것 같다. 아기가 저와 함께 한다는게 다르다. 아기 엄마라서 굉장히 좋다"라고 말했다.
이희준은 "오랜만에 하시다보니 촬영을 정말 행복해하더라. 상대역인 저는 그 행복감을 받아서 큰 힘을 얻었다"라고 거들었다.
한가인은 "현장에서 아, 재밌다라고 느낀적은 처음이었다. 아기와 있어야 하는 귀한 시간을 촬영하는거라 충실히 즐겁게 촬영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미스트리스'는 남편이 세상을 떠나고 딸과 단둘이 살며 카페를 운영하는 장세연(한가인)과 정신과 의사 김은수(신현빈), 고등학교 영어 선생님 한정원(최희서), 로펌 사무장 도화영(구재이)이 한 남자의 살인사건에 연루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관능 스릴러다. 2008년 영국 BBC서 방송된 동명의 드라마가 원작이다. 오는 28일 10시 20분 첫 방송.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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