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준비 VC 중 순이익, AUM 최대
이르면 올해 코스닥시장 상장 예정
≪이 기사는 04월25일(16:2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벤처캐피털(VC) 중 대어급으로 꼽히는 아주IB투자(사진)가 주관 증권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상장 작업에 돌입한다. 아주IB투자는 상장을 준비하는 VC 중 운용자산(AUM)과 순이익이 최상위권에 속해, 기업가치가 최종적으로 얼마에 결정될지 투자은행(IB)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5일 아주IB투자는 IPO 대표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 공동주관사로 대신증권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달 말 증권선물위원회에 상장을 위한 지정감사인을 신청하는 등 IPO 준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르면 올해 안에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1974년 설립(당시 사명 한국기술진흥)된 아주IB투자는 국내 최초의 VC다. 지난해 운용자산(AUM)은 1조2611억원, 펀드 결성액은 3500억원이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영업수익은 697억원, 영업이익은 163억원이었다. 지난해 순이익은 130억원을 냈다.
IB업계에서는 상장을 준비하고 있거나 완료한 VC 중 최대 AUM과 순이익을 갖춘 아주IB투자의 상장 후 시가총액이 VC업종에서 최상위권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지금까지 상장을 추진한 VC들은 기업가치를 책정할 때 순이익에 유사기업의 주가수익비율(PER)을 곱한 후 할인율을 적용했다. 최근 코스닥에 상장한 VC인 린드먼아시아 인베스트먼트가 공모가 산정시 적용한 PER인 약 34배와 아주IB투자의 지난해 순이익을 곱하면 예상 기업가치는 4400억원 이상이다. 올해 예상 실적과 투자 성적 등을 반영해 할인율을 적용, 공모 전 기업가치를 산정할 예정이다.
아주IB투자 측은 “올해 미주전용펀드를 결성, 강점을 가지고 있는 미국 바이오 투자를 강화할 것”이라며 “최근 2년 동안 5000억원 이상의 펀드 조성을 통한 관리보수 수익도 늘어날 전망”이라고 전했다.
아주IB투자의 최대주주는 아주산업(지분율 82.84%)이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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